무엇으로 나를 채우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2005/07/06
정상진 님의 글입니다.



새벽에 책을 읽다가 간단히 메모해 둔 내용이 있어

또 몇자 남겨 봅니다.

커리어도 어쩌면 내가 스스로 선택한 나의 모습을 내가 스스로 책임지면서

그려가는 하나의 멋진 그림이지 않을까 합니다.




"나는 나에 대한 꿈을 꾸었다. '선비처럼 섬세하고, 무사처럼 선이 굵을 것.'

이표현을 학교 다닐 때 소설가 최인훈의 글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지금까지 늘 가슴에

묻어두었다.

선비의 섬세함이란 무엇일까? 다른 사람의 눈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섬세하다 할 수 있다.

집에서 키우는 작은 화분의 기분을 읽을 수 있다면 섬세하다 할 수 있다. 햇빛이 환하고

바람 살랑 거리는 5월, 깨끗한 옷을 입고 거리로 나온 여자처럼 즐거울 수 있다면,

섬세하다 할 수 있다. 책을 읽다 그 오묘한 뜻을 깨닫게 되어 기뻐하면 섬세하다 할 수

있다. 빗소리를 듣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잠을 이루지 못하다면 섬세하다 할 수 있다.

첫사랑 그녀에게 데이트 하자고 말했을 때 환하게 웃던 그 웃음을 30년이 지난 지금도

빛나던 그때 오후처럼 기억하고 있다면 섬세하다 할 수 있다..

책을 읽고 밑줄을 긋도, 만년필의 잉크를 다시 넣고 아끼는 노트를 펴서 정성스럽게 옮겨

적을 수 있다면 섬세하다 할 수 있다.

무사처럼 선이 굵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마음속에 이는 두려움에 지지 않으면 선이 굵다

할 수 있다. 달랑 칼 한자루를 메고 언제라도 떠날 수 있다면 선이굵다 할 수 있다.

눈을 감고 가부좌를 틀면 바위같아 진다면 선이 굵다 할 수 있다.

한번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면 선이 굵다 할 수 있다. 작은 일에 구애받지 않아 관대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다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선이 굵다 할 수 있다.

때때로 무리속에 있지만, 그들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을 수 있으면 선이 굵다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하나의 물방울이 이내 바다 속으로 합쳐지듯 자연 속에서 그대로 바람이 될

수 있다면 가히 선이 굵다 할 수 있다.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은 선이 굵다 할 수 있다.

그가 묵묵하면 더욱 그렇다.

자신을 닦는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나를 닦아 선비와 같고 무사와 같아 진다면

아름다운 일이다. 나는 수신(修身)의 방법을 찾아 내고 싶었다. 자제와 절제라는 방법

보다는 내 마음이 흐르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Let it go!! Let it go!! 둑을 세워 마음의 흐름을 모아두지 않고 그것이 흐르도록 하고

싶었다. 나는 선하고 아직 그 선함을 보존하고 있다는 것을 믿고 싶었다.

하고싶은 일을 할때 생겨나는 열정에 몸을 맡기고 싶었다.

그 커다란 파도같은 힘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구본형, ME(구본형의 변화 이야기) 중에서-





나는 아직 세상을 잘 모른다.

나는 아직 생각이 그리 성숙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어려운 말들을 이해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 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 곰곰히 이리저리 따져본 말들이 나의 가슴과 머리를

미친듯이 헤짚어 놓을 때가 있다.

'선비'

일찍이 허균(許均)은 선비에 대해 이렇게 썼다.

'군자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몸을 채워

뒷사람에게 남기는 것이다.'


나는 나를 무엇으로 채우고, 또한 뒷사람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윤영돈 정말 멋진 글입니다. 특히 무엇으로 채우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좋은 글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커리어뉴스(www.careernews.co.kr)에 기자로 등록하시면 승인을 해드리겠습니다. 항상 행복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건승하세요. 당신의 커리어코치, 윤. 영. 돈. 드림

2005/07/09 - Delete
정상진 영광 입니다..^^

코치님과의 인연을 금처럼 소중히 여기고,

시간처럼 간절히 아끼겠습니다.

2005/07/09 -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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